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TV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접하는 세대입니다.
학습도 놀이도 기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을 완전히 제한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성인보다 더 민감한 아이의 눈은 쉽게 피로해지고, 장시간의 화면 노출은 시력 저하나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용 시간을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한 화면 사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아이의 눈이 더 쉽게 피로해지는 이유
아이의 눈은 아직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합니다.
특히 조절력이 약한 유아나 초등 저학년은 화면을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 보는 것만으로도
근시 진행이 빨라지거나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재미있는 콘텐츠에 몰입하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눈물막이 마르고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아이의 눈을 지키는 6가지 습관
1. 화면은 최소 30cm 이상 거리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눈과 너무 가까이 있으면 눈의 조절근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사용할 때는 30~4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유도해 주세요.
2. 사용 시간은 20분 단위로 나누기
한 번에 1시간씩 보는 것보다 20분 단위로 끊고 5~10분 쉬는 구조가 눈 건강에 훨씬 좋습니다.
알람이나 타이머를 활용하면 아이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밝은 조명 아래에서 사용
어두운 방 안에서 화면을 보면 눈이 조절을 위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주변 조명을 충분히 밝게 유지한 상태에서 화면을 보도록 합니다.
4.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활용
아이의 기기에도 야간 모드 또는 눈 보호 모드를 켜두면
블루라이트에 의한 망막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어린이용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도 출시되어 있으니 필요에 따라 활용해도 좋습니다.
5. 눈 운동 놀이 함께 하기
창밖의 먼 곳을 함께 바라보며 사물 찾기 놀이를 하거나
눈동자를 위·아래,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는 운동을 가르쳐주세요.
하루 5분만 실천해도 눈의 조절근 피로를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잘 때는 기기를 침실에서 멀리
취침 전 기기 사용은 눈의 피로는 물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립니다.
기기는 잠들기 1시간 전부터 멀리 두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아이의 시력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디지털 기기를 완전히 차단하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눈에 좋은 기기 사용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부모가 함께 관심을 갖고 꾸준히 실천해간다면,
아이의 눈은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